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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역설 - 똑똑해서 생긴 약점 3가지

by 부시연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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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역설은 지능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어주는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일상생활, 대인관계, 연인관계에서 지능 높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약점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더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은 책을 직접 음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상생활

우리는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서 부족함없는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가면 사과를 살 수 있다. 혹은 돈을 지불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으로 이체를 한다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현대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상식과도 같은 지식 말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생각이 많다. 마트에 가서 간단한 장을 보더라도 내가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 끊임없이 비교하고 확인한다. 과자나 맥주를 1000원 정도 더 비싸게 주고 산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든 세포의 감각을 동원해서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 집중한다. 결국 인터넷 최저가를 이용하겠다는 결론에 이르기도 한다. 운전해서 마트까지 와서 아무것도 사지 않고 다시 돌아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비효율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서 생각을 많이 하다가 가장 비효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생각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불필요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면 결국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몸이 여러 개를 가지고 있어서 수많은 생각들을 모두 실행으로 옮기도 통제할 수 있다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개의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외부에서 바라볼 때 심각하게 게을러 보이거나 상대방을 무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대인관계

천재들의 성장기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를 접할때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간단한 농담이나 언어유희를 알아듣지 못하는 설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주변 상황을 살피지 않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무자비하게 얘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책에서는 이를 두고 사바나 지능과 일반 지능으로 나눠서 설명한다. 쉽게 말하여 자만 사바나 지능은 사회적 지능이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부족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집단을 형성할 수 있는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지능은 수학문제나 과학적 지식등 단순하게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IQ가 높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각각 모두 중요한 부분이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우리의 기대감이다. 지능이 높은 사람은 IQ가 높고, 그렇다는 것은 일반지능이 높다는 말이다. 우리는 일반지능이 높은 사람을 보고 당연히 사회적 지능 즉, 사바나 지능도 높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렇지만 일반지능이 높다고 해서 사바나지능이 무조건 높지는 않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적으로 어울리는 스킬도 당연히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오니 괴짜, 성격파탄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이 쌓이다 보니 대중매체에서 천재들을 다룰 때 괴짜, 성격파탄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캐릭터로 자주 등장한다. 

연인관계

천재들 중 정말로 아무런 문제없이 인생을 순탄하고 아무런 제약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도 분명히 고민이 있고 문제가 있다. 가장 유명한 과학자 중 한 명에게 인터뷰를 진행한 자료가 있다. 굉장히 직설적이고 뇌리에 박히는 질문이 계속되었다. 그중에 가장 잘 나가는 과학자의 고민은 바로 이성문제 였다. 연인 간의 관계에서는 단연 중요한 것이 서로 간의 교류이다. 앞서 설명한 두 가지 지능 중에서는 일반 지능보다는 사바나 지능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사회적 지능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것을 더욱 추구하는 사람과 생기는 마찰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 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욱 문제인 것은 본인과 연인 사이에 문제점이 발견되더라도, 본인이 더욱 지능이 높고 똑똑하고 논리적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교정을 하거나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한 발씩 양보하는 것 말고는 연인사이에 생긴 마찰은 해소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똑똑하고 논리적인 내 의견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방에게서 답답할을 느끼고, 상대방은 같이 있어도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항상 받기 때문에 결국 이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지능이 높다고 해서 사업을 더 잘하거나 사랑을 잘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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