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는 주변환경의 변화가 의사결정과정에 효율성을 더해주는 요인이 무엇인가 연구한 책이다. 사람들이 여러 가지 편견과 제한적으로 허락된 정보, 메스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합리적이지 못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지 알게 되면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넛지가 무엇인지, 실생활의 예시는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알아볼 것이다
넛지란?
넛지는 사람들이 아무런 조건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선택을 할 때,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그 환경자체를 성정함으로써 사회구성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팔꿈치를 슬쩍 밀어서 눈치를 주듯이 사람들을 어떠한 행동으로 이끌기 위한, 그리고 그 행동이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넛지라는 방식을 다양한 관점으로 관찰하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쉽고 편리한 것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이것을 제한된 합리성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데에 물리적인 한계가 있고, 매번 완벽하게 일을 완료할 수 없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더 나음 선택을 하는 것을 돕기 위해 어떤 조직과 정치인들, 정책을 관리하는 사람들을 특정한 환경에 두고 행동을 유도할 수 있게끔 이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눈에 띈다는 것은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처음에 바로 보자마자 좋아 보이고 가장 득이 될 것 같은 선택지를 고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칼로리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표시해 주는 영양성분표에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꼭 라벨을 보고 의사결정을 하기 마련이다. 라벨을 붙인 행위 그 자체 만으로도 당사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를 해치 지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이고 합당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질문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건강해지는 선택을 하는 것을 돕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법이 가능해진다.
실생활 속 넛지
과속방지턱은 대표적인 넛지 사례이다. 학교 근처 어린이 보호 구역이나, 주택가 주변 노인 보호구역을 지나갈 때면 제한속도 30KM라는 표지판을 많이 본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표지판만 보고서 그대로 이행하지는 않는다. 과속방지턱을 곳곳에 설치해 둠으로써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도록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단속하고 억업하는 것보다는 자유로운 행동 권한을 주고 스스로 사회에 득이 되는 행동을 하게끔 안내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건강을 위해 건강한 음식들은 눈에 잘보이는 곳에 배치하는것이다. 비만이나 식습관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있다. 우리는 신선하고 좋은 음식이 건강을 좋게한다는 사실을 한명도 빠짐없이 알고있다. 하지만 배식대에 서서 오늘 먹을 점심으로 고르는 순간만큼은 아무도 그 사실을 염두에두고있지않다. 순간 가장 맛있고 칼로리가 높아보이고 당장의 행복감을 채워줄수있는 음식을 향해 돌진하곤 한다. 하지만 음식의 배치자체를 다르게하면 어떨까. 맨머저 보이는곳에 샐러드를 배치해 두고 고기옆에 곁들인 음식으로 구운 채소 등을 배치해 놓았을 때가 단순히 음식홍보 캠페인을 벌였을 때보다 훨씬 좋은 효과가 있었다. 채소 배식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이것도 역시 넛지를 활용한 행동유도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효율적인 안내로 인해서 비만인구가 줄어들고 주변 동료들이 건강을 되찾는다면,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예시로 주의사항 안내가 있다. 예를 들어 약을 복용할 때, 일부약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약이 식사 여부와는 상관없이 하루 3번을 복용하면 된다. 이때 잊지 않고 복용하는 행위를 유도하기 위해 주로 식후 30분이라는 문구를 같이 내보낸다. 행복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떠오르고 약을 알맞게 먹게 된다. 다른 어떤 것보다 확실하고 효과적인 넛지 적용사례이다.
넛지의 활용
우리는 넛지가 무엇인지, 실생황에서 넛지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제 한발 더 나아가서 어떻게 우리 개개인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언제 다른 이로부터 원하는 행동을 이끌기 위해서 신경 써야 할까. 첫째로는 돈을 벌 때이다. 판매를 하거나 영업을 할 때 우리는 고객을 상품 앞까지는 어찌어찌 끌고 간다고 해도, 결국에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손님의 몫이다. 결정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억대연봉의 상위 세일즈맨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맥도널드 종업원보다 적은 급여를 가져갈 것이다. 정확하게 맞는 사례는 아니지만 장기기증 통계를 보면 참고할만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각 국가별로 의료 관련 서류작성 시에 장기기증 동의여부에 대해서 서류에 적혀있는 기본값이 다르다. 장기기증 동의비율이 높은 나라는 기본값이 기증에 동의하고 있다. 정말로 원하지 않는 경우 따로 체크를 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특별한 행동 없이 가만히 있으면 기증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것이다. 비율이 낮은나라를 살펴보면 동의하고싶은 사람이 특별한 체크나 사인을 통해야만 동의하는 사람이 되는것이다. 정리하면 특별한 행동을 하지않고 기본값대로 진행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것이다. 마치 어떠한 식당에 가더라도 별도로 아이디어를 내지않고 커플세트를 시키듯이, 아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때도 심사숙고 하지않고 그냥 기본값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특별한 거부반응이 없다면 동의하는것으로 간주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묘한 심리스킬과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개인별로 맞춤질문이 필요할것이다. 하지만 넛지의 개념을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가 실적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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